신장암은 비교적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성인에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해마다 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검진이 일상화되면서 무증상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장암의 주요 증상, 생존율, 치료 방법, 예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신장암이란?
신장암은 신장(콩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장의 세뇨관에서 시작되는 신세포암(renal cell carcinoma)이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소변을 생성하는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이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여러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들
신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뇨(소변에 피가 섞임)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눈으로 보기 힘들 정도의 미세혈뇨부터 진한 붉은색 소변까지 다양합니다.
옆구리 통증 신장 주변이 묵직하게 아프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복부나 옆구리의 혹(종괴) 손으로 만졌을 때 혹처럼 느껴지는 덩어리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
발열 및 야간 땀 염증 반응으로 인해 간헐적인 열과 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또는 빈혈 신장이 혈압 조절과 혈액 생성에 관여하는 기관인 만큼, 기능이 저하되면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다른 신장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신장암의 생존율과 실제 사례
생존율 통계
신장암의 생존율은 발견 시기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1기(국한된 상태): 5년 생존율 약 93%
2기(신장 내에 국한되나 종양 크기 증가): 약 88%
3기(주변 림프절이나 혈관 침범): 약 70~75%
4기(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 약 15~20%
즉,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전이된 경우에는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실제 사례
사례 1 – 45세 남성, 정기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신장암
김 모 씨(45세)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지만, 회사에서 진행한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신장에 3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신세포암으로 판정되어, 복강경을 이용한 신장 부분 절제술을 받았고, 현재는 5년째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례 2 – 60대 여성, 혈뇨와 허리통증 호소 후 진단
박 모 씨(63세)는 혈뇨와 함께 왼쪽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고, 영상 검사에서 이미 신장 주변 림프절로 전이된 3기 신장암이 확인되었습니다.
항암 치료와 면역치료를 병행하며 관리 중이며, 현재는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기 발견 여부가 생존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신장암의 치료 방법
신장암의 치료는 암의 크기, 위치, 전이 여부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됩니다.
① 수술적 치료
부분 신절제술: 종양이 작고 국한된 경우, 신장의 일부만 절제합니다.
전 신절제술: 종양이 크거나 복잡한 경우, 전체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복강경 또는 로봇 수술: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줄이기 위해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이 많이 활용됩니다.
② 약물 치료
표적치료제: 종양의 특정 단백질을 차단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주로 진행된 신장암에서 사용됩니다.
면역항암제: 환자의 면역 체계를 자극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신약으로,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③ 기타 치료
방사선 치료: 통증 완화나 특정 전이 부위에 국소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동결치료(Cryoablation): 고령이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냉동 침을 이용한 국소 치료도 고려됩니다.
최근에는 면역치료와 표적치료를 병행한 치료법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4. 신장암의 예방 방법
신장암은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발병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신장암 예방 수칙
금연: 흡연은 신장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위험이 높습니다.
건강한 체중 유지: 비만은 호르몬 변화와 관련되어 신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 관리: 혈압이 높을수록 신장 기능이 손상되고,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합니다.
과도한 진통제 사용 자제: 장기간 진통제 복용은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단: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사는 전반적인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정기 건강검진: 특히 고위험군(흡연자, 가족력 있는 경우)은 초음파나 CT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진을 권장합니다.
👉 신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자칫하면 늦게 발견되기 쉬운 암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은 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혹시 최근 혈뇨, 옆구리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었다면 무심코 넘기지 말고 꼭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아보세요.
건강은 잃고 나서 후회하기보다,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